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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 임직원 수 396명으로 업계 톱 수준…왜?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1-05-24 08:04

‘인건비 출혈’이라는 지적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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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사별 임직원 수 현황표. /자료=본사취재

신탁사별 임직원 수 현황표. /자료=본사취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평균 임직원 수 200명 대인 부동산신탁사에서 무궁화신탁이 올 1분기 임직원 수 396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탁업계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인해전술’로 공격적인 전략을 펼친다는 분석도 있지만 ‘인건비 출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무궁화신탁 임직원 수는 396명으로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한국자산신탁(174명) 대비 128% 많은 수준이다. 무궁화신탁은 2016년 임직원 수 104명에서 2017년 178명, 2018년 239명, 2019년 307명, 작년 339명으로 대폭 늘었다. 무궁화신탁 뒤를 이어 한국토지신탁(236명), 아시아신탁(200명), 우리자산신탁(194명), KB부동산신탁(191명) 순이다. 대한토지신탁은 159명으로 가장 적었다.

무궁화신탁의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는 146억원이었다. 지난해 무궁화신탁과 비슷한 매출(약 1000억원)을 낸 대한토지신탁의 1분기 판관비 60억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상황에 맞게 늘리다보니 현재 수준이 됐다. 다른 신탁사 인력 수준과 비교하며 진행한 인력 충원은 아니다”라며 “필요에 의한 것이지 특별히 직원 수를 늘리자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궁화신탁은 공기업으로 시작한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처럼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추지 못했다. 4대 금융지주신탁사(KB·신한·하나·우리)는 모기업을 통한 협업으로 견고히 성장했다. 이에 무궁화신탁이 후발주자로서 열세를 뒤집기 위해 전문 인력을 흡수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신탁은 은행·증권처럼 상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신탁사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대면 영업을 통해 물건을 수주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많은 영업 접점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생각이다. 현장에서 영업 인력의 수주 활동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무궁화신탁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도시재생 그룹을 부문으로 승격해 올해도 정비 사업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부문은 메이저 시공사 출신 도시정비 전문가, 부동산·금융·법률 전문 인력으로 도시정비 사업 수주부터 사업 관리까지 도맡은 것이 특징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신탁 방식 정비 사업 부문에서 550억 규모를 수주해 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궁화신탁은 각 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2본부 4팀에서 3본부 9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사업영역은 도시재생, 신탁, 개발·리츠로 나눠진다. 신탁부문은 신탁·전략·미래산업으로 이뤄진다. 리츠는 4년 만에 재추진하는 부문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무궁화신탁은 인재를 많이 확보해 적극적인 시장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며 “실제로 무궁화신탁은 금융권 임원, 지점장 출신들을 전문 계약직으로 대거 영업해서 실제 수주로 연결한다”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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