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13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5% 늘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해 작년 1분기에 충당금 전입액 규모를 늘린 점이 올 1분기에 기저효과로 작용한 결과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2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 증대에 힘입어 이자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비이자수익은 1089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실적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에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1분기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 조치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이 올 1분기 기저효과로 나타나면서 170억원 감소했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85%로 0.53%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개선됐다.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24%, 연체율은 0.12%로 1년 전보다 각각 0.16%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 현재 총자산은 작년 12월 말보다 4조8845억원(5.9%) 늘어난 88조734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이 증가하고 기업금융 부문의 금융시장 관련 거래 등이 고루 늘어난 영향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57%, 기본자본(Tier1)비율은 13.74%로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