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신한·메리츠증권...‘6호 초대형 IB’ 선점 경쟁 본격화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7 17:07 최종수정 : 2021-05-17 17:58

3개사 모두 자기자본 4조원 넘어...초대형 IB 요건 충족
각종 악재에 차질 생긴 하나·신한...서두르지 않는 메리츠

▲(왼쪽부터)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본사 사옥.

▲(왼쪽부터)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본사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여섯 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 타이틀을 달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간 6호 초대형 IB 사업자 경쟁은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의 2파전 구도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최근 메리츠증권도 초대형 IB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하면서 ‘3파전 구도’로 새롭게 재편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6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모회사인 하나금융지주가 보통주 745만주를 주당 6만7100원에 배정받는 형식이다. 이를 통해 5조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번 증자는 초대형 IB 달성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증자 당시 하나금융투자 측은 “확충된 자본은 IB 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채널 확대 등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IB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총 다섯 곳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일찍이 지난 2016년부터 초대형 IB 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서왔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의 중장기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과 그룹 내 이익 비중 20% 이상 등을 달성을 위한 비은행 부문 강화 기조와도 맞아 떨어져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앞서 지난해 말 기준 자본 규모가 4조4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IB 자본요건을 일찍이 충족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변수가 생기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긴 상태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지난 2019년 자기자본 4조원의 요건을 충족함과 동시에 초대형 IB에 대한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4조3608억원이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도 ‘독일 헤리티지 DLS’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발목이 잡혀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하지 못했다. 다행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징계’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인가 신청 계획을 세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초대형 IB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초대형 IB 진출을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대체 투자, 인수 금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본래 가지고 있는 강점을 통해 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초대형 IB를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진출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초대형 IB가 되면 발행어음 업무(단기금융업무) 인가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가 자사 신용으로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 어음이다.

회사는 발행어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회사채 등 다른 자금조달 수단과 비교해 발행 절차가 간단하기 때문에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투자자 입장에선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되는 만큼 사실상 원리금 손실 위험이 희박하다는 매력이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 업무 최종 인가를 받으면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4번째로 발행어음업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증권사가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신한·메리츠 세 증권사 모두 적절한 시점을 파악해 초대형 IB 인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자기자본 4조원 요건 외에도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능력 등도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누가 6번째 초대형 IB로 지정될지 예측하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현대트랜시스, 1500억 공모채…이익 회복에도 투자 부담 확대 현대트랜시스(대표이사 백철승)가 15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 조달 자금은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현대트랜시스는 1999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2019년 현대파워텍을 흡수합병하며 자동변속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대자동차(41.1%), 기아(40.4%), 현대모비스(15.7%)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변속기·차축 등 파워트레인(P/T) 부문이 62.8%, 시트 부문이 37.2%다.이번 무보증사채는 2년물 600억 원, 3년물 900억 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에 ±30bp를 2 오늘(29일) 한국금융투자포럼 개막…머니무브 시대 부의공식 찾는다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한국금융신문이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2층)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 타이틀은 ‘머니무브 2026, 부의 공식: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승자의 조건'으로, 투자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주식·부동산·디지털자산 투자 궁금증 해소이날 포럼은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다.기조강연은 금융인 출신으로 전 슈카월드 주식분석가인 '알상무' 오동석 씨가 통화정책의 전환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변화를 소개한다.자산 별 투자 전략에 대한 전문가 주제 강연도 이어진다.주식 시장 관련해서는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 3 “내 돈 어디로 움직일까”…오늘 ‘머니무브 2026’서 돈의 다음 행선지 찾는다 [머니무브2026] “주식에 들어간 돈은 계속 주식에 머물까. 부동산으로 움직일까, 아니면 새로운 금융시장으로 향할까.”투자자들이 자산시장 사이에서 움직이는 돈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29일 열린다.한국금융신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지금 돈은 어디에 있고, 다음에는 어디로 움직이는가다.주식·부동산·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시장을 따로 보는 대신 자금이 이동하는 배경과 조건을 하나의 흐름으로 살펴본다.주식은 AI·금리·실적…부동산은 공급·PF첫 번째 키워드는 주식시장이다.AI 산업 성장과 인프라 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