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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거세지는 ESG 바람 (5)]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ESG채권 존재감 ‘탄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5-17 00:00

‘채권발행 왕좌’ 바탕 주관실적 확대
“ESG경영 속도감 있게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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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 리서치센터 조직 신설부터, ESG채권 발행과 ESG 상품 출시 등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6곳 대상으로 ESG 현황 및 계획을 들여다본다. 〈 편집자주 〉

KB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를 내재화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DCM(채권발행시장) 부문 선두 위치에 부합하는 ESG채권 발행 및 주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인 KB금융그룹의 ESG 경영전략 방향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 ESG 연계 투·융자 향해 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1년 3월 ESG위원회에서 ESG 전략체계 및 중점영역 별 핵심 추진과제를 결의하고, ESG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체계를 완성했다.

KB증권은 2020년 국내 증권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ESG 경영을 내재화하며 업무 추진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KB증권은 ‘ESG 연계 투·융자 및 상품·서비스 넘버원 하우스(No.1 House)’를 목표로 삼고 있다. ESG채권 등을 공급하면서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10년째 DCM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KB증권은 ESG채권 발행시장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증권은 2019년 비금융 일반기업 최초로 발행된 3000억원 규모의 한국수력원자력 소셜본드를 주관했고, 제조업 최초 SK에너지 그린본드와 GS칼텍스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과거 사회책임투자(SRI) 성격의 ESG채권 시장은 공기업 및 발전자회사, 금융기관의 발행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ESG 관련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비금융 일반기업들의 ESG채권 발행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KB증권은 2020년에 TSK코퍼레이션의 그린본드(1100억원), 롯데지주 지속가능본드(500억원) 등 일반기업 ESG채권 발행 전량(100%)을 주관함으로써 금융사 위주인 ESG채권 발행시장 지평을 넓혔다.

아울러 KB증권은 2021년 3월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중 1100억원 규모 3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이 조달 자금은 이미 투자된 녹색사업에 대한 차입금의 차환 용도로 했다.

KB증권 측은 “발행기업의 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공공기관, 금융기관, 일반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ESG채권 발행 및 주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ESG채권 시장을 선도하고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SG채권뿐만 아니다. KB증권은 2020년에 국내 최초로 ESG 환경경영점수가 우수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KB KRX ESG Eco ETN(상장지수증권)’을 신규 상장했다.

또 KB증권은 2021년 4월 업계 최초로 ESG 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인 ‘KB able ELS 1703호’를 발행했다. 이 ELS는 S&P500 ESG 지수와 유로스탁스50 ESG 지수, KOSPI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에 ‘ESG솔루션팀’도 신설했다. 기업의 ESG 관련 투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ESG 섹터를 담당한다. ESG 관련 보고서 ‘ESG 인사이트(Insight)’ 등을 발간하고, 기관투자가, 고액자산가 등에게 ESG 투자전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B증권 측은 “ESG에 기반한 사회책임투자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그린뉴딜, 혁신금융과 연계한 투·융자 실행을 확대하고, 관련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B금융그룹 ‘탈석탄금융’ 동참

KB증권은 K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018년부터 전 영업점에 전자서식 기반의 디지털 창구를 도입했다. 업무용 내연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0년 9월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선언한 ‘탈석탄 금융’에 KB증권도 참여하고 있다.

KB증권 측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며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된 2020년 2월 초 긴급 사회공헌위원회를 열고, 기부금, 마스크, 손소독제 등 지원안을 신속하게 의결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KB증권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도 시행했다.

2021년 4월에는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 행사를 실시했다. 임직원이 소비자보호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수행하고, ESG 중심 사회적 책임, 고객 신뢰 제고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적인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KB증권 측은 “지속가능 사회책임투자 중요성이 자본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 경영을 속도감 있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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