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3년 선물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5년물 입찰 결과를 전후해 대량 매도하면서 순매도 포지션으로 돌았다.
이후 증권의 매도가 뒷따르며 약세로 반전됐고 10년 선물도 이를 추종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10년 선물 가격이 장중 고점 대비 반빅 넘게 밀린 후 쉽사리 반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4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10.84, 10년 국채선물은 38틱 하락한 125.91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177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6,12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8bp 오른 1.135%,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3bp 상승한 2.088%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 7.87조원이 응찰해 2.752조원이 1.570%에 낙찰됐다.(민평 1.575%)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기준 거래 수익률보다 0.5bp 가량 세게 낙찰된 무난한 결과로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이 약세로 반전한 데에는 외국인이 5년물 입찰을 좀 받으면서 헤지성 매도가 일부 출현한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수급에 의해서 이유없이 오르락 내리락 거려서 대응하기가 참 쉽지 않다"면서 "내일 발표되는 GDP 경계감이 일부 작용한 거 같은데 그것만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5년물 입찰이 나쁘지 않았는데 외인 및 증권이 3년 선물을 매도하면서 밀렸다"면서 "다들 이유를 몰라 당황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