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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UN 주도 '탄소중립 은행 연합' 동참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04-21 16:48

전 세계 23개국 총 43개 글로벌 대표 금융 기업 참여
온실가스 배출량 2050년까지 '0'으로 만드는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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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사 사옥.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본사 사옥. /사진제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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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유엔(UN)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이하 NZBA)'에 동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UN 주도 하에 설립하는 NZBA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UN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대비해 전(前) 영란은행 총재이자 UN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Mark Carney) 주도로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The Glasgow Finance Alliance for Net-Zero, 이하 GFANZ)'을 발족했다.

'GFANZ'는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 연합체로 구성돼 있다. 'NZBA'는 은행 부문 탄소중립 연합체다.

이번 'NZBA' 창립에는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유럽의 바클레이스, BBVA, BNP파리바, 도이치뱅크, ING 등 전 세계 23개국의 총 43개 글로벌 대표 금융기업이 함께 했다. 국내에선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참여했다.

‘NZBA’에 가입한 금융사들은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수치는 최소 5년마다 재검토한다. ‘NZBA’ 가이드라인에 따라 매년 달성 이행 현황을 서로 공유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NZBA’의 주요 가이드라인은 ▲파리 기후협약 목표 달성과 탄소 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 설정 ▲자산의 탄소 배출량 측정 범위와 정량 보고 ▲과학 기반의 시나리오를 사용해 파리 기후협약 목표와 일치하는 감축 목표 설정 ▲정기적인 목표 검토 등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NZBA’에 가입한 금융회사는 매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산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각 사의 이사회에 탄소중립 전략 이행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특히 이번 ‘NZBA’ 설립 과정에서 동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신한금융의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는 ‘NZBA’의 이행 가이드라인과 거의 동일해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ESG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결의한 뒤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회계 금융협회(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PCAF)’에 가입해 탄소배출량 측정에 나섰다.

현재는 국내 탄소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의 탄소 배출량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국제기구인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기준에 따라 2030년까지 38.6%, 2040년까지 69.6%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따르고 있다.

신한금융의 전략과 지속 가능경영 부문을 총괄하는 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은 21일부터 이틀간 글로벌운영위원회(UNEP FI) 총회에 아시아-태평양 뱅킹 부문 대표로 참석해 NZBA를 포함한 GFANZ, 책임은행 원칙(PRB), 지속 가능 보험 원칙(PSI)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신한금융이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한 뒤 글로벌운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NZBA’ 설립 추진에 적극 협력해 왔다”며 “내부적으로는 세계 기준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해 ‘제로 카본’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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