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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하나·교보·KTB, 새 수장에 쏠리는 이목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9 00:00

올해 4개사 대표 교체…미래에셋은 사명도 변경
네 CEO 모두 디지털 혁신 및 WM 부문 강화 예고

미래·하나·교보·KTB, 새 수장에 쏠리는 이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최근 증권업계가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면서 신임 수장들이 보여줄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일제히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지난달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5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각자대표를 맡고 있던 조웅기 부회장이 물러나고 김재식닫기김재식기사 모아보기 혁신추진단 사장이 새롭게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최 수석부회장과 투톱 체제를 구성해 회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의 합병 이후부터 5년간 사용해온 이름인 ‘미래에셋대우’에서 ‘대우’를 떼고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김재식 대표는 지난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사업부문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 등을 역임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김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미래에셋증권을 투자전문 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더불어 이번 이사회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로 꼽히는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1974년생인 이은형 대표는 증권업계 내에서도 보기 드문 40대 CEO로 증권사 대표이사 가운데 최연소다. 하나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과 중국 민생투자그룹 부회장을 역임하며 투자은행(IB) 부문 전문가로 활약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임직원에 드리는 글’을 통해 회사가 나아갈 5가지 방향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체계와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도 올해 초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김해준 대표가 13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석기 교보생명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석기·박봉권 각자대표 체제를 갖춘 교보증권은 기존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이 대표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으로 재무, 경영기획, 투자사업, 자산운용 등 경영지원총괄부터 투자에서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영지원 총괄,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부문 등을, 박봉권 대표는 투자은행(IB) 및 자산관리(WM)사업 부문 등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각 부문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은 기존 최석종 대표가 사내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후임으로 이창근 투자은행(IB) 부문 대표(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와 키움증권을 거쳐 2009년부터 KTB투자증권에서 기관영업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로써 KTB투자증권도 신임 이창근 대표와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나가게 됐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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