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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54%대로 급락…지정학 우려 + 일본계 자금

장안나

기사입력 : 2021-04-16 06:39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부분 급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락, 1.54%대로 내려섰다.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뉴욕주가 신고점 경신에도 수익률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미 정부의 러시아 제재, 일본계 자금의 해외채권 매수가 급증했다는 통계, 최근 수익률 급등에 따른 반작용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8.2bp(1bp=0.01%p) 낮아진 1.549%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2bp 내린 0.15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8.1bp 하락한 2.23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8bp 낮아진 0.806%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계 자금은 해외 중장기 채권을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대 규모로 매수했다. 4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연이은 서프라이즈가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 주간 실업지표와 지난달 소매판매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정보기술주가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10포인트(0.90%) 높아진 3만4,035.99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올라 처음으로 3만4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6포인트(1.11%) 오른 4,170.42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0.92포인트(1.31%) 상승한 1만4,038.7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지난달 소매판매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6.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지난주 신규실업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57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19만3000명 급감했다. 예상치 71만 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일하는 10명의 러시아 정부당국자를 추방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63달러대를 유지했다. 나흘 연속 상승,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서프라이즈를 연출해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31센트(0.5%) 높아진 배럴당 63.4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6센트(0.5%) 오른 배럴당 66.9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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