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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간 성장률이 3% 중반 충분히 달성 가능" (종합)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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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이 3% 중반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성장률 전망은 무엇보다 미국의 경기 부양 등으로 대외여건이 좋아진 것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진 않지만 현재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보급도 현재 비율은 낮지만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백신 보급도 하반기 들어 큰 차질이 없으면 소비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을 전제로 전망을 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자산가격의 상승도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리도 백신접종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서 회복세가 안착되었다고 확신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정책 기조의 전환을 고려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국고채 단순매입 계획에 대해 "2월에 발표한대로 상반기에 5~7조원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매입시기는 시장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RP매각용 담보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유동성을 조절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알피 매각용 국고채 확보는 크게 필요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필요하다면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고 3년 금리의 수준에 대해서는 "국고채 3년 금리가 상승했지만 기업 대출금리가 지난 8월 사상 최저치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고 신용대출도 은행의 대출태도 강화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상승을 하면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줄 것이고 가계와 기업의 채무부담을 늘릴수 있어 금리 움직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에 대해서 이 총재는 "주택 가격은 금리 외에도 수급 상황, 경기 상황, 정부의 조세정책 경제주체들이 기대심리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다"며 "금리 완화 여건이 주택 수요를 촉진하는 것이 사실이나 집값 급등의 원인은 주택 수급에 대한 우려와 기대심리가 가장 크다"고 봤다.

정부의 부채 증가가 국가 신용등급 및 국채 금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견해에 대해 이 총재는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 19 대응에서 국가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며 국가부채가 늘어난 불가피한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수 있으나 국가 신용도는 대외건전성, 성장 잠재력 특히 기업부문의 경쟁력, 금융시스템의 안정성 등 종합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현재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 주체들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국내경제의 해외 의존도가 상당히 높고 대외여건 변화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포워드 가이던스가 쉽지 않다"며 "더구나 코로나19 불확실성도 커서 포워드 가이던스의 제약이 있고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통안채 3년 발행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통안증권의 만기를 다양화, 공개시장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3년물 관련 내부검토는 끝났다"면서 "전산작업 등 실무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고 발행시기는 공개시장 운영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암호 화폐에 대해 이 총재는 다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암호자산이 지급수단으로 사용되는데 제약이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견해는 변한게 없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봐도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암호자산은 가치의 적정성을 산정하기가 어렵고 가격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암호자산에 대한 투자가 과도해지면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5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0.5% 만장일치로 동결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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