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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격인상만 4번 ‘루이비통’, 지난해 한국 매출 1조원 돌파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13 08:25

2020년 당기순이익 703억원… 2019년 比 286% 증가

잠실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앞 모습. / 사진=본사취재

잠실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앞 모습. / 사진=본사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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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루이비통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2020년 매출은 1조 467억원이다. 전년 매출 7846억원보다 3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548억원)보다 177% 증가한 1519억원, 당기순이익은 286% 증가한 703억원을 나타냈다.

호실적을 나타낸 루이비통 코리아는 지난해 모회사인 Louis Vuitton Malletier S.A.에 500억원을 중간배당했다.

지난 2011년 유한회사로 전환한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까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유한회사의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며 10여 년간 숨겨진 명품브랜드의 실적이 공개됐다.

루이비통은 올해에만 4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렸다. 주요 인기제품 가격을 최저 5%에서 최고 12%가 넘게 인상했다. 지난해에도 거의 매 분기 가격을 인상했던 만큼 올해에도 루이비통의 가격인상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품 브랜드의 끊임없는 가격인상에도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2020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57개 점포 합산 매출은 2019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명품 매출은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산업자원통상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21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도 명품의 높아지는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발표에 따르면 해외유명브랜드(명품)의 매출 증가폭은 45.7%로 전 유통업체 상품군 중 가장 컸다.

패션 브랜드 마케팅 업계 담당자는 “기존에도 명품을 단순히 사치품이 아닌 투자개념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명품시장은 성장하고 있었다”며 “그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린 심리가 보복소비로 나타나며 명품업계가 호조를 나타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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