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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입찰 부담으로 장 막판 약세 반전...5년물 상대적 약세, 초장기 강세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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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입찰 부담으로 장 막판 약세 반전...5년물 상대적 약세, 초장기 강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9일 초장기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6틱 내린 110.74, 10년 선물은 12틱 하락한 126.35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 출발한 시장은 30년물의 강세가 이어지며 불플랫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입찰 경계감 및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약세로 반전돼 음봉 마감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0.1bp 축소된 86.1bp, 30-10년 스프레드는 3.8bp 축소된 9.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570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2,032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9bp 오른 1.16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8bp 상승한 2.030%에 매매됐다.

■ 불플랫에서 장 후반 약세 반전...입찰 경계감, 차익실현, 외인 10선 매도

채권시장이 9일 미국장을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83, 10년 선물이 16틱 상승한 126.63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4.5bp 하락해 1.62%대로 내려섰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이 예상치를 상회해 전주보다 1만6000명 증가한 74만4000명을 나타냈다.

개장후 시장은 잠시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장기물 위주로 강해지며 전일에 이은 불플랫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스왑시장에서 과도했던 스프레드의 되돌림, 채권 시장의 스팁 베팅 언와인딩, 악재에 대한 내성 등을 강세의 이유로 풀이했다.

다만 다음주 국내 2,3년,50년물과 미국시장의 3,10,30년물 입찰 등 수급에 대한 경계감으로 장 후반 조정 가능성도 거론됐다.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2,000억원 교환에서는 7,620억원이 응찰해 응찰률 381.0%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예상보다 싼 가격에 낙찰돼 장기투자기관의 물량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 영향은 없을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이번달 30년물 입찰이 마감됨에 따라 추가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을 보는 견해도 엿보였다.

그러다가 시장이 점심 무렵 보합 근처까지 밀렸다가 다시 시가를 회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며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전에 3년 선물을 5천 계약 넘게 순매도했다가 장이 밀리자 거둬들인 반면, 10년 선물은 꾸준히 순매도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

제한적 강세를 유지하던 시장은 오후 2시에 들어서면서 은행이 10년 선물을 대량 매도하자 급격히 약세로 반전됐다.

특히 5년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밀리며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되는 듯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참여자들은 특별한 이유없이 다음주 입찰에 대한 부담감과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밀렸다고 전했다. 다만 급격한 약세전환에 대해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다수 참여자들의 예상대로 장 후반 헷지 물량 출회 및 차익실현,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재료로 다시 약해졌다"며 "채권시장에서 잠시의 평화가 끝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쪽은 시장에서 엮인 포지션이 많아 올해 내내 매매 공방이 치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롱 포지션을 들고 가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다들 방향성에 대한 자신없이 미국장만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결국 시장이 수급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장이었다"면서 "지난달의 텐트럼의 시작이 3년물 입찰이었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남아있는 듯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5년물이 급하게 밀리며 시장이 약세로 전환한 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며 "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어느 정도 한 상태라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 욕구가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최근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며 "시장이 예전과 비교해 크게 밀린 건 아니지만 다음주 입찰 등 재료가 시장에 우호적이진 않은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려드는 양상이다"고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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