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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실적장세 연말까지 지속¨실적전망 상향된 업체들 서프라이즈 확률도 커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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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실적장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제한과 기업이익 개선으로 주가 상승속도보다 기업이익 개선속도가 빠른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과거 실적장세 국면이었던 2012~2013년, 2014년 말~ 2015년 초, 2016년~2017년도 지금과 유사하게 밸류에이션 제한, 기업이익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이 다른 실적시즌보다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작년부터 유동성으로 움직이던 주식시장이 최근 기업이익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됐는지 여부는 한국의 글로벌 지수 대비 상대강도와 이익의 상대강도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글로벌 지수 대비 상대강도는 연초부터 하향 추세를 지속 중인 반면 이익은 글로벌 대비 개선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익 개선속도가 주가 상승속도를 앞서면서 밸류에이션은 하락 중이란 얘기다.

그는 "올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P/E는 13~14.7배의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 → 밸류에이션 상승 제한이란 관점에서 연말까지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비슷한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업이익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시간가중 효과만으로도 연말까지 13% 이상의 상승여력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시간가중 효과는 12개월 선행 EPS가 연말로 갈수록 2022년 EPS에 근접해진다는 의미다.

실적장세로 전환되면서 이번 실적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점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성과는 시장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실적발표 후 2개월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코스피 대비 평균 5.7%p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특히 실적장세 국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상대성과는 +7.8%p로 나머지 국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밸류에이션 움직임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의 성과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분기별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P/E 변화폭이 ±1배 내에 있는 국면과 나머지 국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각각 +6.2%,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쇼크 여부는 지난 3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변화로 판단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업종일수록 과대평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향조정된 업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하향조정된 업종에서 어닝 쇼크 확률이 높았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17~2019년 연도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변화율과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을 비교해 보면,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과 서프라이즈 비율이 비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1분기도 과거와 비슷하게 이익 모멘텀에 따라 어닝 서프라이즈/쇼크가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업종별 이익 차별화가 뚜렷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26개 업종 중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3M)이 (+)인 업종 수는 15개이고 5% 이상인 업종 수는 12개나 된다고 밝혔다. 반면 변화율이 -10% 이하인 업종수는 7개로 어느 때보다 변화율 차이가 심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은 IT(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화학, 철강), 금융(증권, 보험)"이라며 "이 업종들은 지난 3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업종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정유, 철강, 기계, 증권 등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2021년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됐다. 코스피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5조원, 32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2.1%, 101.2%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증가율의 절대적 수치가 높은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이 작년 1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28.3%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이익 측면에서 코로나19 영향은 2020년 2분기까지 지속됐고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했기 때문에, 올해 분기별 기저효과는 작년과 반대로 1분기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기업이익에 대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간 4.1% 상향조정 됐고 나머지 기업이익 변화율도 +3.9%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백신 보급 지연으로 우려는 남아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 등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은 기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9조원이었다. 실적이 전망을 웃돌 것으로 봤던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전 잠정실적 발표 후 약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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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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