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 3년물 1.20% 위로 오르며 베어 플랫...부진한 30년 입찰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05 16:1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채권-마감] 3년물 1.20% 위로 오르며 베어 플랫...부진한 30년 입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5일 전구간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0틱 내린 111.58, 10년 선물은 47틱 하락한 12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 출발한 시장은 개선된 경제 지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가운데 부진한 30년물 입찰 결과까지 더해지며 수익률 곡선이 베어플랫 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3bp 축소된 89.2bp, 30-10년 스프레드는 1.8bp 확대된 14.1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564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2,82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5.5bp 오른 1.20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2bp 상승한 2.094%에 매매됐다.

■ 전 구간 불안한 흐름...중단기물 금리 인상 반영하며 상대적 약세

채권시장이 5일 전주말 미국시장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5틱 하락한 110.73, 10년 선물이 13틱 내린 126.00으로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10년물 수익률이 4.4bp 오른 1.72%대로 올라섰다.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91만 6000명 늘어 작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 구간에서 약세 출발한 시장은 5년 이하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해 나갔다.

주말 미국시장에서 5년물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듯한 흐름을 연출했다.

초단기물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약세의 이유로 3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 및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가능성,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용인 등이 지목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국고채 30년물 입찰 관련 헤지 물량으로 10년물이 점심무렵 60틱 넘게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오전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8.844조원이 응찰해 3.35조원이 2.235%에 낙찰됐다.(민평 2.175%)

시장 거래 수준보다 1bp이상 약하게 낙찰되며 부진한 매수 심리를 다시 확인했지만, 입찰전에 선반영된 터라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오후 들어 시장은 10년물 기준 2.10%, 3년물 기준 1.20%대에서의 지지를 확인한 후 기술적 반등에 나섰다.

다만 되돌림의 강도는 제한적이었는데 특이할 만한 점으로 다른 구간대비 10년물이 상대적으로 세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플랫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182일물 입찰에서 0.77조원이 응찰해 0.33조원이 0.500%에 낙찰됐다.(민평 0.549%)

또 91일물 입찰에서는 1.34조원이 응찰해 0.8조원이 0.500%에 낙찰됐다.(민평 0.516%)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단기물 중에서 은행채들이 강해 포지션이 버틸만 했지만 막판 선물이 밀리면서 끝나 선물과 연계되어 있는 지표물들의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주 3년물, 2년물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주 후반가면서 헤지 시도가 계속 나올 수 있다"면서 "이 수준에서 버티는건 다행이지만 어설프게 버티다가 더 밀릴까봐 불안한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30년 입찰이 부진한 영향으로 매수 주체의 부재속에 하루종일 물량 압박에 시달렸다"면서 "해외쪽에서 확실한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에 롱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심리가 취약한 것 같다"며 "시장이 다시 한번 크게 밀려 한은의 단순매입을 기대가 살아나야 의미있는 저가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시장의 약세엔 부진한 30년물 입찰과 고용지표가 잘 나온 영향이 컸다"며 "다만 절대금리 레벨로 볼 때 3년 1.20%대면 기준금리 대비 70bp대로 매력적인 수준이라 저가 매수로 접근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년물 오버 6 수준이면 입찰 물량은 어느 정도 소화된 걸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