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달러/원 전망] 리스크온 무드 속 1,120원대 안착 테스트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3-29 07:5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무드 속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경제 낙관론 속에 달러 약세 폭은 제한됐고, 미 국채 금리의 경우 상승 흐름이 나온 만큼 달러/원 환율의 개장 초 낙폭은 극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사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내린 92.73에 거래됐다.

미 경제 회복 기대감에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달러는 0.27% 오른 1.1796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3월 기업환경지수는 96.6으로,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93.0도 뛰어넘는 결과다.

파운드/유로는 0.37% 상승한 1.378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3% 높아진 109.66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11% 내린 6.5407위안에 거래됐다.

미 주식시장은 경제 낙관론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 속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40포인트(1.39%) 높아진 3만3,072.88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2를 나타냈다.

경제 낙관론이 자산시장 내에서 힘을 얻자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도 이틀 연속 상승, 1.66%대로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6bp(1bp=0.01%p) 높아진 1.661%를 기록했다.

여하튼 지난 주말 사이 형성된 대외 가격 변수는 이날 달러/원 하락에 좀 더 우호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다, 달러 약세 역시 제한된 만큼 달러/원이 1,120원대 안착을 확인하더라도 추가 하락 모멘텀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달러/원이 1,120원대 진입 이후 낙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코스피지수가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강화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권 문제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여타 국가들과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중국 상황도 달러/원 움직임에 적지 않은 변수다.

만일 중국과 세계 각국의 갈등 우려로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거나, 상하이지수가 하락할 경우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국내 실수급 상황은 달러/원 하락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해외 수주와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물량 증가로 달러 공급이 환시 수급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경기 회복 낙관론에 따라 그 폭이 매우 작았던 데다 미 국채 금리까지 상승한 만큼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크게 달러/원의 하락을 자극하진 못할 것"이라며 "오늘 달러/원은 대외 가격 변수보다 국내 주시시장 흐름과 외국인 매매패턴 등에 따라 방향성을 잡아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26~1,131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더라도 아시아시장에서 달러 흐름이 약세를 나타내지 않는 다면 달러/원은 1,120원대 안착 정도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업체가 달러/원 하락에 베팅해 네고 물량을 쏟아낸다거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달러 공급 물량이 환시에 쏟아진다면 공급 우위 장세로 달러/원의 하락 기조는 장중 내내 이어질 수 있다"면서 "문제는 달러/위안 환율 반등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늘린다면 달러/원의 반등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