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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실적 분석 (끝)] 대신·신영자산신탁 ‘흑자’…한투부동산신탁 ‘턴어라운드 모색’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9 00:00

대신·신영, 빠르게 성과 창출 및 성장 실현
한투부동산, 손실 폭 확대 불구 도약 준비

[부동산신탁 실적 분석 (끝)] 대신·신영자산신탁 ‘흑자’…한투부동산신탁 ‘턴어라운드 모색’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대신자산신탁이 지난해 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설립연도였던 지난 2019년 18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1년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수익(매출)은 전년(22억원)보다 341% 증가한 1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자본 총계는 전년(967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973억원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 중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자본금은 15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예정이다.

NCR(영업용순자본비율)은 2019년 3079%에서 1008% 감소한 2071%를 나타냈다. 1000% 가량 감소했지만 500억원의 증자로 자본이 늘어날 예정이므로 NCR도 올 상반기 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자산신탁은 사업 확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며 사업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대신자산신탁의 부채비율은 5.9%로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낮다. 2020년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6.5%로 대신자산신탁 부채비율의 8배 수준이다.

대신자산신탁이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은 바로 뉴스테이 사업 때문이다. 임대리츠 및 뉴스테이의 보통주 최대 출자자는 최근 3개년 사업연도의 재무자료를 제출하고 적자가 나지 않아야 한다. 대신자산신탁은 안정적인 재무제표 유지를 통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리츠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업을 성장 시킬 예정이다.

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대신금융그룹은 금융과 부동산업 모두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업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자사의 최대 강점이자 차별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영부동산신탁은 2020년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생 3사 중 가장 큰 이익을 올렸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신생 3사 중 영업수익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13억원으로 2019년도 영업수익 8억원보다 1308%나 증가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영업개시 후 지난 2월까지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175억원 이상 규모로 25건 수주했다. 리스크 관리를 하며 대형 PF사업보다는 소규모 PF사업을 수주한 전략이 배경이 됐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작년 3분기 ROE 2.4%, ROA 2.0%를 나타내며 신생 3사 중 가장 먼저 ROE, ROA 수치를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그 기세를 이어 신생 3사 중 가장 높은 2020년 ROA와 ROE를 기록했다. ROA 9.8%, ROE 8.0%로 빠르게 시장 평균 수치에 근접해 가고 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지난 1월 신생 3사 중 가장 빠르게 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했다. 신영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시장에서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빠르게 증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늘어난 자본금을 바탕으로 기존 신탁사들과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사업 출범 당시 금융회사와 부동산서비스회사의 결합을 목표로 밝혔다. 부동산신탁 상품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 고객의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value-up 서비스’다.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였던 기존 부동산 신탁업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지난해 78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신생 3사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사업 내실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영업수익은 전년(6억원)보다 655% 증가한 46억원을 나타냈다. 신중한 사업 태도로 부채 총계는 2019년 31억원보다 13%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신생 3사 중 가장 낮은 부채 증가율로 설립 초기에 사업 확장에 힘을 쏟기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주요 재무비율은 마이너스 또는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대규모 증자로 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올해 신탁 사업 수주도 늘어나면 재무비율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다음달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대규모 증자를 바탕으로 한 자본금을 활용해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는 리츠와 차입형 토지신탁,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투부동산신탁은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한투부동산신탁의 리츠 사업은 상업용 부동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주택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 리츠에 중점을 둔 바탕에는 이국형 대표의 의지가 있다.

한투부동산신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임대주택 분야 리츠에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대신 상업용 부동산 리츠에 집중하며, 효율적인 수익 창출과 상업용 부동산을 활용한 가치 창출이라는 리츠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신탁 시장의 ‘판’을 흔드는 도전으로 당사 특화상품 출시하겠다”며 “한국투자금융그룹 부동산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ICT와 신탁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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