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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강세...20년물 무난한 소화로 커브 불플랫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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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강세...20년물 무난한 소화로 커브 불플랫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장기구간 중심으로 강세 보인 반면 단기구간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10.77, 10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26.31로 거래를 마쳤다.

20년물 입찰을 무난히 소화한 시장에선 장기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가 플랫됐다.

30-10년 커브는 장중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정상화되며 마감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8bp 축소된 90.2bp, 30-10년 스프레드는 0.1bp 좁혀진 1.9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0,490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 5,267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1bp 하락한 1.12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9bp 내린 2.031%에 매매됐다.

■ 장기물 강세 견인...양호한 20년물 입찰 결과 + 초장기물 매수세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2틱 하락한 110.77, 10년물이 5틱 하락한 126.20으로 시작했다.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 및 2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전일 미국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일만에 하락하며 1.70% 밑으로 내려왔다.

터키 중앙은행 총재의 경질과 파월 미 연준 의장 연설이 계속 예정되어 있는 점이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개장 후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은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10년물은 오전에 한때 강세 전환하기도 했지만 20년물 입찰 경계감으로 이내 밀려 개장가격을 하회했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된 20년물 입찰에선 2.511조원이 응찰해 0.95조원이 2.075%에 낙찰됐다.(민평 2.094%)

시장 참여자들은 장투기관의 참여로 강하게 낙찰된 것으로 풀이했다.

오후 들어 3년물이 보합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장기물은 양호한 입찰 결과를 재료로 강해지면서 커브가 플랫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 구간 금리의 단기 고점을 봤다는 인식과 장기투자 기관의 금리 메리트에 기댄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오전에 정상화됐던 초장기 커브는 30년물이 재차 강해지며 역전됐다가 다시 정상화되는 등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구간 통안채는 최근의 강세를 되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며칠간 커브 플랫이 진행되면서 2년 언저리 국고채 경과물과 통안채 2년물 등 2년 구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도 "다만 1~1.5년 구간 은행채에 대한 매수세가 보이며 차별화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중에는 각자의 포지션에 맞춰 특정 종목들에 대한 가격 관리성 매수세가 이리저리 혼란스럽게 오가며 커브도 혼란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3월물 입찰이 모두 마감되며 공급 부담 해소속에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마감한 장"이라며 "최근 약세를 보였던 5~10년 구간의 강세가 눈에 띠고 초장기쪽은 보험사의 매수 및 본드 포워드 등으로 당분간 밀리기 쉽진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으나 커브쪽 움직임이 아직도 불안정해 종목별로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및 글로벌 장기 금리가 점차 안정되는 가운데 다음주 입찰 공백속에 국내 시장도 안정을 찾아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외인은 커브 스팁 포지션을 구축하는 모습"이라며 "미국채가 1.70%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IB들은 2%까지도 열어두는 상황이어 오늘 미국채 입찰 결과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은 구간별, 등급별로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분기말을 감안하면 특별히 약세폭이 커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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