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물 입찰을 전후로 장기물에 매수세가 몰리며 강해진 반면 3년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된 20년물 입찰에선 2.511조원이 응찰해 0.95조원이 2.075%에 낙찰됐다.(민평 2.094%)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투자 기관의 참여로 강하게 낙찰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오전에 정상화됐던 초장기 커브는 30년물이 재차 강해지며 재역전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2시 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하락한 110.80,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26.3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375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4,917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7bp 상승한 1.13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6bp 내린 2.034%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중에도 커브의 움직임이 변화무쌍하다"며 "기민하게 움직여야만 하는 장"이라고 평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20년물 입찰이 무난히 소화되며 장기물 쪽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커브 움직임에 따라 손절도 나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단기적으로 금리의 고점을 봤다는 인식으로 장기물이 강해지고 있다"며 "금리 레벨대가 보험사들의 매수 영역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