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은 강세전환에 성공했고 10년물은 장 중 한때 강세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밀려 개장가격을 하회하며 약세폭을 소폭 늘리고 있다.
장중 옐런 미 재무장관이 하원 증원에서 "내년에 완전 고용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20년물 입찰을 경계하던 가운데 이 뉴스가 장기물에 약세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다시 오르고 있는 모습도 불안 요소로 지목됐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0.84, 10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26.1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796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bp 하락한 1.12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2bp 오른 2.05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에 30년이 약세를 보이면서 20-6을 위시한 5년 구간이 강세를 보였다"며 "20년 입찰 수요 부진 예상과 옐런 발언으로 장기물에서 헤지수요가 출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장은 입찰을 대기하면서 장기물이 살짝 부담이 되는 정도로 무색무취한 장"이라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운용역은 "20년물 입찰이 소화되면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본다"며 "5년 구간 강세는 오전에 리콜설이 돌면서 스퀴즈성 매수세가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