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연구원은 "연준이 목표로 삼아왔던 인플레 오버슈팅을 통한 ‘고압경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10년은 향후 경제와 물가전망 개선을 반영해 올 하반기 2.0%내외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첫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기대를 뒤로 미루는데 단기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역시 빠른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추세에 편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는 Core PCE 물가가 추세적으로 2% 이상에서 형성되는 것이 확인되는 내년 중반 경, 첫 금리인상은 내년 말 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은 스탠스는 선제대응에서 후행적 대응으로 바뀔 것이며, 이런 태도가 인플레 기대 확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파월 의장은 FOMC에서 점도표 상 23년 Core PCE 물가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과반 이상이 금리동결을 전망한 이유에 대해 경제 ‘전망치’의 개선이 아닌 실제 경제회복이 확인돼야 한다고 답했다. 자산매입 축소 등 긴축이 시작될 수 있는 조건으로는 1) 실업률 외 광범위한 고용지표의 상당한 개선, 2) 일시적이 아닌 장기시계에서 2%를 상회하는 인플레가 확인되는 경우를 제시했다. 이 시점이 되면 사전 의사소통을 통해 누구나 인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통화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는, 과거에는 물가상승이 예상되면 사전에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이제는 실제 데이터가 확인된 후 움직이게 된 점이라 설명했다. 최근 미10년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연준이 미10년 금리만 보고 있지는 않으며 보다 광범위한 금융시장의 긴축/완화 정도를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은 단기금리 급등,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정도의 주가하락 등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