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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카드채(AA+)의 경우 회사채와 갭이 6.8bp, 캐피탈채(AA-)의 경우 18.0bp까지 벌어진 상황"이라며 "회사채 스프레드가 30bp대 후반까지 올라오긴 했으나 아직은 레벨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금리를 좇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 추세가 가파르다. 회사채 3년(AA-) 스프레드는 38.9bp로 전주대비 4.6bp 확대됐으며, 카드채(AA+)와 캐피탈채(AA-) 스프레드는 각각 4.9bp, 6.4bp 확대됐다. 공사채(AAA)와 은행채(AAA)도 약세를 시현했다.
이 연구원은 "전주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의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걱정했던 은행권의 규제 종료 시한은 연기됐으나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은 피해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A급 회사채는 2월까지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부담이 존재했다"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과 장단기금리차의 확대로 크레딧물의 상대적 매력 역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는 102.5bp까지 확대됐고 또한 발행시장이 휴지기에 진입하면서 추가 강세 동력은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색깔은 확연히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A급 이하 비우량물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캐피탈채 3년(A+) 스프레드는 전주대비 1.0bp 축소됐고, 회사채 3년(A+) 스프레드는 0.5bp 확대에 그쳤다"며 "투자자들의 캐리 수요 유입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