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3월 FOMC는 시장의 긴장감대비 비교적 무난하게 넘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2023년 점도표의 중위값 상향이나 테이퍼링 관련된 시그널은 없었다.
윤 연구원은 "현재 완화기조는 유지에 초점을 두며 경제와 물가전망 상향에도 전망에 의존하지 않는 실제 지표개선을 확인하면서 대응하겠다고 하는 신중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올해 6%와 내년 3%후반에 가까운 성장률 개선과 물가 2% 상회, 4%대 실업률 전망은 연준의 통화완화 정상화 기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를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정도에는 명확한 신호가 나올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점도 기존 2024년 중반에서 2023년 연말로 당겨질 가능성을 인정하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파월의장은 ‘수정경제전망은 연준위원들의 의견 취합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파월은 현재 수정경제전망이 당장 연준정책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면서 "‘전망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지표 개선을 확인하고 싶다’고 한 부분은 현재 연준의 완화적인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현재 전망경로만 달성해도 성장과 물가충격의 갭이 상당부분 메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전일 미국채10년 금리는 장중 1.68%까지 상승하다가 FOMC 결정 확인 이후 1.62%까지 내려갔으나 결국 1.64%로 2.5bp 상승하면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채30년 금리는 2.4%대로 4bp 상승한 반면 2년 금리는 0.14%로 1.2bp 하락해 연준 인내심은 장기금리 부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미국금리 경로는 연준의 인내심 확인에도 불안심리가 유지되고 있어 높은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SLR 완화정도가 연장되면 미국채10년 1% 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테이퍼링 이슈가 1.8%, 금리정상화 기대가 좀 더 당겨지면 2.0%까지 상단 테스트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