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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구간 상대적 약세로 커브 스팁...FOMC 대기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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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7일 구간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며 약세 마감했다.

한은 개입으로 단기구간이 장기구간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시현하며 커브가 스팁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내린 110.65, 10년 선물은 32틱 하락한 12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10-3년 스프레드가 3.5bp 확대된 95.7bp, 30-10년 스프레드는 2.1bp 축소된 3.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071계약, 10년 국채선물 1,564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2bp 상승한 1.17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7bp 오른 2.134%에 매매됐다.

■ FOMC를 앞둔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는 위축...크레딧 약세 지속

채권시장이 17일 전일 강세의 되돌림과 미국장 영향 등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7틱 하락한 110.60, 10년 선물이 26틱 내린 125.46에 시작했다.

시장은 개장 후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한때 10년 선물이 반빅 가까이 밀렸다가 반등해 대체로 시가수준에서 등락했다.

반면 3년 선물은 한때 잠시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통안채 입찰 전후로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1.39조원이 응찰해 1.1조원이 0.860%에 낙찰됐다.(민평 0.860%)

저조한 입찰과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3년 선물은 장중 내내 약보합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FOMC를 대기하며 중장기 구간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모습을 이어갔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크레딧물이 분기말과 기금 환매가 겹친데다 SK바이오 등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 구간은 지속되는 수급 불안과 다음주 5년 20년 입찰, FOMC 변수 등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의 저평이 10틱 내외에서 좁혀지지 않고 유지되는 등 시장의 심리는 아직 위축되어 있는 상황으로 해석됐다.

한편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한국경제학회 공동 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면밀히 점검하면서 시장 안정으로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FOMC 전야라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장이었다"면서 "별거 없으면 다행이지만 혹시 점도표라도 상향되거나 하면 심각한 폭락장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성은 낮지만 OT가 실행된다면 최근 강하게 버티고 있는 단기구간 원화채의 매도로 이어질 수 있어 좋을 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내일 FOMC에서 SLR 연장 조치 하나로도 시장은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채권도 추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의 통안채 발행물량 축소에도 당장 내일 예정된 FOMC 경계감이 더 큰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짧은 통안채 구간의 강세가 눈에 띤 장"이라면서 "크레딧물의 약세가 시장의 매수 심리 전반을 대변하는 듯하다"고 평했다.

그는 "내일 FOMC 결과를 봐야겠지만 현재 분위기에서 얼마나 강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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