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 1월 100만명 가까이 취업자가 대폭 줄어들었던 것에 비해선 상황이 나아졌다. 2월엔 감소폭이 50만명 이하로 줄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취업자수는 47.3만명 줄어든 2,636만 5천명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작년 11월 27.3만명, 12월 62.8만명 감소한 뒤 올해 1월엔 98.2만명이 대폭 줄어들어 충격은 안긴 바 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4.8%로 전년동월대비 1.5%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0%로 전년동월대비 0.9%p 떨어졌다.
실업률은 4.9%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1%로 전년동월대비 1.1%p 올랐다.
■ 계속해서 복지, 공공행정 분야 늘고 숙박음식 등은 감소..구직단념자 22만명 증가
취업자를 산업별로는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 1천명, 4.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 8천명, 3.7%), 농림어업(3만 3천명, 2.7%) 등에서 증가했다.
숙박및음식점업(-23만 2천명, -10.2%), 도매및소매업(-19만 4천명, -5.4%),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만 4천명, -6.8%)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만 2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1만 7천명, 일용근로자는 8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5천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 6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 7천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7만 3천명, -2.1%), 육아(-5만 5천명, -4.5%)에서 감소했으나 가사(33만 1천명, 5.6%), 쉬었음(21만 6천명, 9.2%)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6만 2천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75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 8천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20대, 30대, 50대, 4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5%p 떨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