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4틱 하락한 111.00, 10년물이 34틱 내린 126.05로 시작했다.
시장은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반영 인식으로 조심스럽게 기술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전거래일 미국채 시장에서 10년 국채 수익률이 예상을 웃돈 물가 및 소비심리 지표 호조 등으로 급등해 1.62%대를 나타냈다.
오전 9시 1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11.03, 10년 국채선물은 16틱 하락한 126.2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278계약과 10년 국채선물 1,31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bp 오른 1.24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2bp 상승한 2.127%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국고채 10년물 2.9조원의 입찰을 실시한다.
또 한국은행에서 실시하는 통안채 182일물 0.25조원과 91일물 0.7조원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시장이 또 한번의 베어스팁이긴 했지만 아시아 시장 종가 금리 대비 4~5bp 상승한 수준으로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FOMC는 기존 립서비스 반복 수준으로 예상돼 시장에서 딱히 기대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입찰을 무난하게 넘기는 게 우선으로 보이나 자금 시장의 마찰적 요인도 부담스럽다"며 "분기말을 맞아 단기물과 크레딧물의 약세가 오히려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시장이 미국금리 선반영 인식에도 불구하고 10년 입찰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다"며 "시장이 밀리더라도 10년물 기준 3~4bp 수준에서는 저점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10년물 입찰 결과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 같다"며 "통상 10년물에 보험사가 잘 안들어오지만 금리가 10년이 2.10%를 넘은 상황에서 참여도가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