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동학개미 덕 역대급 실적 낸 증권사...‘통큰 배당’ 나선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12 15:14 최종수정 : 2021-03-12 15:41

작년 주식투자 열풍...배당 확대로 주주환원 화답
주총 앞두고 배당 정책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듯

동학개미 덕 역대급 실적 낸 증권사...‘통큰 배당’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잇달아 현금배당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이에 상응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한동안 배당을 접었던 일부 증권사들의 재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 메리츠·이베스트 고배당...주당 배당금 60%가량 확대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SK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부국증권 등 15개 증권사는 이날까지 결산 배당 공시를 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년 대비 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증권은 현재까지 배당을 발표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배당총액을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1일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32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1357억4577만원) 대비 64.03% 상승한 2226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주당 배당금 또한 전년 대비 60% 가까이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550원, 우선주 1주당 383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7.8%, 배당금 총액은 321억4346만원이다. 주당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무려 84.8% 증가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700원, 종류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 배당금 총액은 2106억6087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6.0%, 종류주 8.1% 수준이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배당 소식을 알린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2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964억6000만원으로 작년보다 29.4% 늘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주당 배당금이 1000원 수준에 그쳤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도 배당금 총액이 각각 16.5%, 10.2% 증가했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도 배당금 총액이 각각 804억3974만원, 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10.2% 확대됐다. 교보증권의 배당총액 또한 215억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교보증권의 역대 최대 규모 배당총액이기도 하다.

◇ 미래에셋 1000만주 소각...키움도 역대급 배당 동참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미래에셋대우는 작년보다 주당 배당금, 배당총액을 다소 줄였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823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약 681억원 규모의 자사주 13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네 차례에 걸쳐 약 3727억원, 5000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300만주를 소각하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배당·자사주 소각 등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총 2800억원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34.1%”라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주주권익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키움증권은 전일 보통주 1주당 3000원, 종류주 1주당 4422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회사 측이 밝힌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2.4%다. 총 배당금은 772억원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보통주 기준 배당액은 지난해(2000원) 대비 50%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3년 주당 350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배당을 꾸준히 늘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실적과 함께 순이익 기준 증권업계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증권사들의 잇따른 배당금 상향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대거 유입되며 증시 활황 및 거래대금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들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호실적과 비교해 자사의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한 곳들도 있다”라며 “이러한 주주들의 불만을 막기 위해 현금배당을 늘리는 경향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AI 호황 속 부실 위험 기업 1003곳…상장사 중 42% 육박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변동성이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지만 여전히 실적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산업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 등 유동성은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신용도 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재무관리와 투자자들의 신중한 결정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더 컴퍼스(THE COMPASS)’는 24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상장사들의 ‘알트만 Z-스코어’를 검토했다. 알트만 Z-스코어는 대표적인 부도예측 모형으로 5가지 핵심 동인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표다.그 2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 2700억 발행...금리 1년새 1%p 급등 우리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임종룡)가 기본자본 확충을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공모희망금리는 연 4.30~4.90%로, 지난해 10월 발행 당시(3.34%)보다 약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공모희망금리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높아진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인상한 데 이어,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금리 인상 기조 유지'를 명시하며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관투자자 자금이 우량자산에 집중되면서 발행사별 선별 3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이자·배당소득 전액 비과세 [2026 세제개편안]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투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생산적금융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신설하고, 일반 ISA 제도는 정비한다.재정경제부는 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2026년 세제개편안'을 확정 및 발표했다.정부는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입법예고를 하고,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9월 3일 전 정기국회에 세제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국내투자 힘 싣는 '생산적금융 ISA''생산적 금융 ISA'는 세제혜택에서 이자·배당소득 전액 비과세가 특징적이다. 투자대상은 국내주식, 국내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이다.생산적 금융 ISA의 납입한도는 연 2000만원, 총 2억원(연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