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던 3년 이하 단기구간도 약세로 들어섰다.
10년 선물은 점심 무렵 약세폭을 반빅 넘게 확대했다.
다음주 10년 입찰 관련 헤지물량과 외국인의 지속된 선물 시장에서의 순매도로 인해 시장이 힘없이 밀리고 있다.
오후 1시 5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11.01, 10년 국채선물은 54틱 하락한 126.6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40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01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5.2bp 오른 1.22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8bp 상승한 2.0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별다른 재료없이 다음주 10년 입찰을 앞둔 헤지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며 "물량 부담이 쉽게 없어질 게 아니어서 스팁 베팅이 계속 유효한 상황으로 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내기관들의 손절로 외국인이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에 속절없이 시장이 밀리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선 반등을 하기에 시장이 체력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며칠간의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하고 다시 약세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라며 "환매로 인한 단기 크레딧의 취약한 심리까지 더해져 시장이 불안해 보인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