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미국 10년만기 국채 입찰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무리 됐지만 하루 앞서 진행된 3년물 입찰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년물 입찰은 3년물 입찰(응찰률: 2.69배, 34개월래 최고 수준)과는 달리 응찰률이 2.38배로 평월 수준을 기록했고, 낙찰금리는 1.523%로 입찰 진행 시점의 거래금리(1.51% 수준) 레벨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확정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입찰 가격의 중간값(Median Yield)이 1.467%였기 때문에 정확히는 수요가 크게 부족했다고 보기도 어렵겠지만, 1.50% 초반 수준에서는 적극적인 수요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해외 수요가 반영되는 간접 낙찰 비중(Indirector Bidder)은 56.8%(2월: 60.6%)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레벨 대응 관점의 매수세 유입과 차기 부양책, 물가 등 일부 변수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급에 의한 금리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으나, 방향성보다는 속도 조절 이슈의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조 달러 규모의 안정책(Relief Plan) 통과 부문까지 감안할 경우 FOMC에서의 점도표 변화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