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0틱 가량 빠졌다가 약보합권까지 올랐고 10년 선물은 반빅까지 밀렸다가 강보합권까지 되돌렸다.
국내 기관들의 손절이 마무리 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 있을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에 대한 기대도 시장의 반등세를 지지하는 듯한 모습이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11.13,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상승한 127.0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061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401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8bp 오른 1.168%,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1bp 내린 2.03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이 약세여도 캐리로 짧은 물건을 담은 쪽에서 커브가 되돌려지는 와중에 단기금리가 오르면서 손절이 나오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손절이 크게 나왔다는 측면에서 큰 리스크는 어느 정도 지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2년물 발행까지 겹쳐서 단순매입에도 불구하고 단기 구간이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지난 주 강세였던 5년 구간이 약세로 돌아섰고 초장기는 여전히 강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초장기 스팁 포지션을 잡고 있는 곳에서 손절이 나오면 초장기는 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공제회의 한 운용역은 "선도금리는 이미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스팟 금리는 그동안 단기는 안 올랐는데 이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2분기 전망을 베어스팁으로 봤는데 베어플랫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