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6틱 하락한 111.16, 10년 선물이 보합인 126.93으로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부양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위로 튀며 다시 1.6%에 근접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은에서 국고채 단순매입 2조원을 발표한 영향으로 10년물이 전일 약세를 잠시 되돌림했으나 다시 밀리고 있다.
3년물은 장 시작부터 최근의 약세 분위기를 약세를 이어가며 고전하고 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4틱 하락한 111.05, 10년 국채선물은 19틱 내린 126.7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467계약, 10년 국채선물 49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거래되지 않았고,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9bp 오른 2.040%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국고채 2년물 1.1조원 입찰을 실시한다.
오후엔 한은에서 국고채 2조원을 단순매입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이미 망가진 상황이라 뭐라고 할 말도 없다"면서 "이런 장이 어서 지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에서 단순매입 카드를 너무 일찍 쓴게 아닌가 한다"며 "이번 주 내내 미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고 국내도 다음주 10년 입찰이 있는만큼 어차피 시장을 안정시킬 의도였다면 결정적일 때 쓰는 것이 나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한은 단순매입 갖고는 시장을 막기엔 불충분해 보인다"며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는데 판대기로 막긴 역부족인 상황"에 비유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