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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구간별 혼조세...저조한 30년물 입찰 + 글로벌 금리 경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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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구간별 혼조세...저조한 30년물 입찰 + 글로벌 금리 경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3년물이 약보합, 10년물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오른 111.46, 10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27.5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영향으로 강세 출발한 시장은 오전에 강세 트라이 실패후 시가 부근에서 제한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다가 저조한 30년물 입찰 결과와 글로벌 금리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장 후반 약해지며 음봉을 만들었다.

10-3년 스프레드가 0.5bp로 축소된 94.5bp, 30-10년 스프레드는 0.7bp 확대된 11.2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076계약, 10년 국채선물 3,92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1bp 오른 1.02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4bp 내린 1.966%에 매매됐다.

■ 제한적 강세 유지하다 장 후반 약해져...저조한 30년 입찰과 글로벌 금리 경계심

채권시장이 2일 미국 시장을 반영하는 가운데 전일 약세를 되돌리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1.48(+4틱), 10년 선물은 127.75(+25틱)로 시작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국내 연휴 기간동안 1.5%대에서 되돌림하며 1.4%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진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장 시작후 10년 선물이 128.00을 잠깐 넘어서기도 하는 등 추가 강세를 시도했으나 이내 실패했다.

30년물 입찰 경계감과 최근 글로벌 금리의 상승 추세로 인한 부담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후 채권시장은 오전 내내 시가 수준 위에서 등락하며 제한적인 강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ㆍ의결한 재난 등 지원금은 19조 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9.9조원은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8.803조원이 응찰해 3.39조원이 2.075%에 낙찰됐다.(민평 2.08%)

응찰률은 266.8%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의 예상보다 약하게 낙찰되며 장기물 매수심리가 크게 살아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182일물 입찰에서 0.32조원이 응찰해 0.20조원이 0.580%에 낙찰됐다.(민평 0.523%)

오후에 실시한 통안 91일물 입찰에선 0.65조원이 응찰해 0.55조원이 0.550%에 낙찰됐다.(민평 0.499%)

이날 정오 무렵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를 아무리 빨라도 2024년까지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 시장은 국내 재료 소진으로 글로벌 금리를 주시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재차 약해졌다.

초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이 약세를 나타내며 10년 선물도 따라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저조한 30년 입찰 등으로 매수 심리가 움츠려든 상황으로 해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특징이 없는 장의 흐름속에 강세가 유지가 안되고 스르르 밀리는 모습이 참여자들의 자신감의 결여와 포지션 부담이 느껴지는 듯하다"며 "10-3년 스프레드가 95 언저리임에도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게 불안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기술적으로 되돌림 할만한 지점이고 3월은 선물 만기가 있는 달이라 저평이 심하면 매도를 지속하기 부담스러워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글로벌리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장중 대응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국채시장도 금리 메리트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레벨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평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난 주와 비교해 글로벌 금리가 소폭 빠지긴 했지만 추세의 방향은 아직 상승으로 달라진 건 없다"며 "국내시장에서 롱을 보려면 10년물 기준 2.05~2.10%는 가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금리에 대비해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가 제한적이었지만 반등도 약한 편"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그림은 시장 심리가 아직 롱으로 돌기엔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연휴 기간 글로벌 금리 하락 영향으로 강하게 출발했지만 입찰이 약하게 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수급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드러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이점으로 투신이 3년 선물을 매도하고 10년 선물을 매수했다"면서 "액티브 펀드에서 레벨 메리트로 장중 플랫 포지션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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