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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해외여행보험 대폭 축소…“작년 2분기 신계약건수 전년比 98% 감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03-01 16:47

3~4분기 국내여행 중심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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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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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보험 시장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작년 2분기 해외여행보험 신계약건수가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 시장은 3~4분기 국내 여행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19 장기화와 여행보험시장'에 따르면, 작년 2분기 해외여행보험 신계약 건수는 1만1000건으로 전년동기(61만7000건) 대비 98%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국내여행보험 건수도 2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전체 여행보험은 3만2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다.

해외여행 어려움으로 해외여행보험 시장은 회복이 더뎠으나 3~4분기 국내보험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여행보험 3분기 신계약건수는 3만1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6%, 4분기는 4만2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여전히 감소했으나 2분기 감소율이 70%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이 대폭 완화됐다.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행수요가 생활권역 내 일상과 연계된 ‘생활 여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여행보험시장은 국내여행보험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근교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야회활동, 여가를 결합한 여행, 재택근무 추세에 따라 일과 여행을 연계한 워케이션 등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여행보험시장은 전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위축되고 있으나 새로운 보장 수요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태국 보건당국과 보험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여행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320만 바트(약 1억2000만원)를 보상하고, 사망할 경우 장례비, 시신 송환비 등으로 320만 바트를 지급하는 '코로나19 여행보험'을 관광업계 요청에 따라 개발했다.

아랍에미리트 제2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악사(AXA)와 협업해 에티하드항공 이용객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진단 의료비용(최대 15만 유로(약2억원))과 격리비용(하루 최대 100유로(약14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필리핀 세부퍼시픽은 처브(Chubb)와 공동으로 필리핀 거주자에 한해 자사 항공기 탑승 당일부터 도착 후 2시간 이내 코로나19 양성 판정 시 치료와 입원관련 비용에 대해 최대 100만 페소(약2300만원)를 보장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알리안츠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취소·중단, 여행 중 응급의료치료, 긴급 서비스 등을 보장하는 코로나19 맞춤형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일본 라인파이낸셜은 질병, 상해 등 사유 이외에도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으로 항공, 숙박 등이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상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여행 중 전염병 감염과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한 여행 취소 우려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보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도 코로나19 장기화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여행 국가들이 사전 통보 없이 입국 제한, 여행 제한, 자가격리 의무 등으로 해외여행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로, 코로나19 등에 따른 여행 취소·중단과 관련된 보장은 없다"라며 "우리나라 보험산업도 해외사례를 참고하여 민·관 파트너십 및 여행산업·보험산업의 협력 등을 통한 코로나19 관련 신상품 출시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여행산업이 중대한 위기를 겪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방역이 우수한 국가들 간의 협정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는 등 여행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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