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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실적] 동양생명,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익…이차익 '악화'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24 15:55

보장성 수입보험료 전년 比 7.5% 확대
3분기 지분평가 손실로 이차익 적자 전환

동양생명 실적 요약. / 사진 = 동양생명 IR

동양생명 실적 요약. / 사진 = 동양생명 IR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동양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순익을 달성했다.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 상품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 전략을 꾀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됐으나, 지난해 3분기 지분평가 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줄면서 순익은 뒷걸음질 쳤다.

24일 동양생명은 기업설명회(IR)을 열고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19년(1515억원) 대비 15.2%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보험료는 2019년 대비 5.4% 성장한 5조 7687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이 주력하고 있는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2조 334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생명보험업계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3년 변경되는 IFRS17와 킥스(K-ICS)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보험사에 부채로 인식돼 자산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양생명의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9560억원, 보장성 APE는 49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은 16.1% 성장했다. 이에 상품별 APE 구성비는 보장성 51.4%, 저축성 28.5%, 연금 20.1%로 프로덕트믹스(Product Mix)를 구성했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 환산한 지표로 보험 영업의 성장성을 나타낸다.

사업비차손익은 비용 효율화 전략과 보장성 중심 포트폴리오로의 체질개선에 힘입어 35.3%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 관리비차손익은 2440억원, 신계약비차손익은 마이너스(-) 1062억원을 기록하면서 관리비차 마진율은 54.6%로 작년 동기대비 3.7%p 개선되며, 연간 최고수준을 달성했다. 사업비차손익은 실제사업비와 예정사업비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위험률차손익은 1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성장했다. 위험보험료는 5036억원, 사고보험금은 3897억원으로, 위험률차익률은 21.7%로 2019년 말 보다 2.4%p 개선됐다. 다만 이자율차손익은 지난해 3분기 리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으로 동양생명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증권 손상 차손이 인식되면서 38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9월 이후 12개월 이상 장부가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하면서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이다. 보유지분 평가손실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이차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36조2530억원, 운용자산은 6.5% 늘어난 31조122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채권 및 대출 등 이자 소득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유지했으나 저금리 장기화 기조로 지분평가 손실로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32%p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수익성 향상 △디지털 혁신 △컴플라이언스 △브랜드 전략 △투자 활성화 △신계약가치 성장 등 올해 주요 경영전략을 공유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전략을 통해 신계약가치를 확대하고 장기 디지털 전환 플랜을 수립해 RPA 등 디지털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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