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강보합에 안착했고 10년 선물도 오전장 대비해 5틱 가량 올라왔다.
다만 주말을 앞둔 관망세와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은 없는 모습이다.
오후 2시 1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1.60, 10년 국채선물은 8틱 하락한 128.7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70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5,223계약을 순매도했다.
아직까지 현물시장에서 이틀동안 여러 종목을 사들이던 모습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5bp 오른 0.99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6bp 상승한 1.861%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물가채 10년 입찰에서 3,200억원 응찰해 1,030억원이 0.57%에 낙찰됐다.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정례입찰에선 2년물이 5.36조원 응모해 1.20조원, 1년물이 1.37조원이 응모해 0.4조원이 낙찰됐다.(2년 모집금리 0.89%, 1년 모집금리 0.695%)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년 선물이 저평가가 많아서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차익거래 포지션도 들어올 시점인데 오늘은 2년~3년 현물이 별로고 선물만 저평을 줄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오전중 1%대 약세를 보이다가 보합으로 올라온 걸 보면 전반적으로 여러 시장의 가격들이 다 부담스럽거나 방향성이 아리송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오전에 변동성이 확대된 후 조용한 흐름"이라며 "주말을 앞둔 관망세와 여러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음주 입찰 경계감으로 밀릴 여지도 있어 보인다"며 "추경 규모의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주말을 앞두고 고점 매도가 유효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