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10년 선물 모두 시가 위로 올라서며 조심스러운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후 1시 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1.59, 10년 국채선물은 28틱 내린 128.5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88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225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6bp 오른 0.986%,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6bp 상승한 1.87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절대 금리가 올라와 있는 게 사실이다보니 해외금리 조정 타이밍에 따라 반등이 좀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시장에 워낙 장기물 약세 기조에 대한 말들이 많아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용자 입장에서 국내 금리가 높다고는 하지만 금리 상승폭을 비교하면 해외가 훨씬 더 큰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채 10년이 1.30%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국내시장은 그런대로 버티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음주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게 아닐까 추측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에 장이 망가지지 않고 선방하는 흐름이 나와서 추가 금리 상승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전 금리 속등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는 곳도 있는 듯 하다"며 "다만 미국 금리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반등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