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10년 선물이 장중 한 때 56틱까지 밀렸다가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시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반면 3년 선물은 시가 위로 회복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1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1.57, 10년 국채선물은 43틱 하락한 128.4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34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5,050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1bp 오른 0.99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9bp 상승한 1.884%에 매매됐다.
이 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선 3.27조원이 응찰해 2.2조원이 0.850%에 낙찰됐다.(민평 0.852)
증권사의 한 딜러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고 10년물이 1.9%까지 오른 후 잠시 되돌리는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단기 시장도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장기물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들 장기물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시장이 어디서 멈출 지 전혀 예상이 안된다"며 "매번 입찰 할때마다 물량 부담도 나오는 것 같아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버나잇 리스크가 커서 장중 단타 매매 외엔 별로 할 게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