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7.6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은행 가계 대출은 7.6조원 증가한 996.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3.7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운 후 12월에 6.7조원으로 한 풀 꺽이는 듯했으나 1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며 5.0조원이 증가해 전월(6.3조원 증가)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기타대출은 주택거래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 0.4조원에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된 2.6조원을 기록했다.
1월중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10조원 증가를 기록하면서 전월 5.6조원 감소에서 반전됐다.
한은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대기업 대출이 증가로 전환했고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1.25일)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1월 은행 수신은 전월 23.7조원 증가에서 12.1조원 감소로 돌아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전월 35.7조원 증가에서 14.8조원 감소로 전환됐다.
정기예금은 가계 및 지방정부 자금을 중심으로 전월 6.4조원 감소에서 4.4조원 감소되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18.9조원 감소에서 34.3조원 증가로 전환됐다.
MMF는 전월 22.2조원 감소에서 27.8조원 증가로 반전됐다.
연말 자금확보를 위해 인출되었던 법인자금이 재예치되고 은행 및 국고자금 등도 유입되면서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는 연초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 1.2조원 감소에서 4.1조원 증가로 반전됐다.
주식형펀드는 증시 호조 등으로 1.7조원이 늘며 전월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