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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크게 오르며 커브 스팁...외국인 선물 대량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2-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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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크게 오르며 커브 스팁...외국인 선물 대량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6틱 내린 111.57, 10년 선물은 49틱 하락한 128.9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시장은 장기물 구간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글로벌 금리의 커브 스티프닝과 국내 수급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도한 탓이다.

국고채 3년이 1%위로 올라섰고 국고채 10년이 1.8%를 훌쩍 넘겼다. 30년물도 4.5bp 오른 1.985%를 나타내며 2%선에 근접했다.

10-3년 스프레드가 전일 대비 2.1bp 확대된 82.1bp를 기록했고 30-10년 스프레드도 0.5bp 확대된 16.3bp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4,074계약과 10년 선물 8,023계약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9bp 오른 1.00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0bp 상승한 1.822%에 매매됐다.

■ 글로벌 금리 스팁 동조화...국내 수급 불안 및 외국인 대량매도

채권시장이 8일 약보합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1.62(-1틱), 10년 선물은 129.27(-13틱)로 시작했다.

지난 거래일 미국채시장에선 예상을 대폭 밑돈 미 고용지표로 대규모 부양책 기대에 힘이 실려 10년물이 2.09bp 상승한 1.1670%를 나타냈다.

약보합에서 횡보하던 시장은 국고채 3년물 입찰 경계감과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약세폭을 늘려나갔다.

특히 외국인은 오전 10시 이후 10년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하며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은 외인의 매도 물량에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점심 무렵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0년 선물이 129.00선을 하향 돌파 한 후 유의미한 반등없이 약세를 지속해 장중 저가에 마감했다.

3년 선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 저가매수가 들어오며 하락폭을 살짝 되돌리며 끝났다.

오전 10시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1년물 입찰에선 1.2조원이 응찰해 0.84조원이 0.67%(전일 민평 0.678%)에 낙찰됐다.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9.39조원이 응찰해 3.2조원이 0.995%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기물이 장 막판까지 약해지며 극단적으로 스티프닝되는 모습이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며 "장기물 약세의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시켜준 장이라 외국인이 돌아서지 않으면 축소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추경 불확실성이 시장 지속되는 가운데 연이은 입찰로 인한 공급 부담으로 외국인의 매도에 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단기 구간만이 마지막 설 연휴 캐리 매수세로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 금리 대비 확대된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강세 전환은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다음주 10년물 입찰이 고비이긴 한데 미국도 그렇고 국내도 이미 약세를 보인터라 추가 약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은행채는 여전히 +1원에 거래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유동성은 풍부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 때문에 밀린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될 것으로 보고 분할매수로 접근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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