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 지표인 20-8은 1%를 넘어섰고 국고채 10년 지표인 20-9도 4bp가량 오르며 1.8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 선물을 만계약 이상 팔고 있고 10년 선물도 5천 계약 넘는 물량을 내놓으며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후 2시 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1.55, 10년 국채선물은 42틱 하락한 128.9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3,498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895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bp 오른 1.002%,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8bp 상승한 1.820%에 매매됐다.
이날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9.39조원이 응찰해 3.2조원이 0.995%에 낙찰됐다.
오후에 한국은행에서 실시된 통안채 91일물 입찰에선 1.26조원이 응찰해 0.8조원이 0.48%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2월 들어 입찰이 계속되다 보니 수급 압박에 따른 약세가 심화되는 듯한 분위기"라며 "다만 3년물의 경우 별다른 재료 없이 밀린거라 오후들어 저가 매수가 들어올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들이 어떤 근거로 3년 선물을 대량으로 매도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해외금리가 엄청 약세가 아닌 상태에서 나온 것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글로벌리 채권 베어스팁을 따라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채권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금리보다 덜 밀린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절대 금리 레벨이 좋은데도 외국인 매도에 눌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며 "설연휴와 지준일로 다음주 10년물 입찰에 대해 기관들이 부담을 크게 느기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매도가 잦아들면 오후에는 기술적 반등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