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선물시장에서 많은 물량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천계약 넘게 사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물이 보합에서 움직임이 멎었고 10년 선물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입찰을 앞두고 살짝 약해졌다.
오전 11시 1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1.62,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29.4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1,74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3bp 오른 0.983%,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9bp 내린 1.78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에 비해 10-3년 스프레드가 1bp 가량 줄었는데 입찰을 앞두고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라며 "50년은 엔드유저의 영역이라 헤지 부담은 적을 걸로 보긴 하지만 시장에 경계감은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면서 전일 베어스팁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투신권 매수가 전전일 2.6조, 전일 1.3조 수준인데 현재 1,790억원으로 여력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단기물쪽 강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