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시장에서 꽤 많은 발행물이 무난히 소화되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이날 오후 들어 10년 국채 선물 포지션을 순매수로 전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1시 5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1.60,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29.5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709계약과 10년 국채선물 38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6bp 내린 0.97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1bp 오른 1.76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커브 움직임이 최근에 은근히 다이나믹한 편으로 뭔가 움직여 보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10-3년 커브 트레이딩을 시장에서 많이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설 전에 은행의 자금 수요로 발행이 계속 되는데도 시장에서 MMF 등에서 흡수가 잘 됐다"며 "시장에서는 엄청난 물량을 소화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고 30년물이 입찰 금리 밑인 인더머니 상태라 옵션 마감까지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있지만 단기물로 매수심리가 호전돼 현 시점에선 숏보단 롱이 편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지난달 10-3년 스프레드가 72~77이었다면 지금은 75~80 으로 박스권이 올라간 상태"라며 "추경도 당장은 아니라는 인식이 많고 설 연휴를 앞둔 캐리 감안하면 매수가 유리해 보인다"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