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욱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그동안 수출 회복을 견인해오던 품목들의 신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강, 석유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품목까지 회복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주력 수출 품목들이 지속적으로 이끌어주고, 회복이 더뎠던 품목들까지도 뒤따라 올라오는 그림의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 이유로 1) 기계, 철강, 석유제품 등 회복이 더뎠던 품목의 수출이 감소에서 증가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점, 2) 보다 큰 그림에서는 수출물량 증가와 단가상승이 동반되는 모습의 연장을 보이는 점 등을 거론했다.
장기적으로는 RCEP 등 다자간 무역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우호적인 글로벌 교역 환경이 조성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시장 시사점으로는 1) 수출개선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로 이어지면서 원화강세를 지지할 개연성, 2) 수출기업 실적 개선을 통한 국내 주식시장 우호적 환경 조성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