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12시 30분경 호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4월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1천억 호주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뉴스로 은행의 손절성 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이 강세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 시장에서 10년 선물을 오전장 대비 4천 계약 이상을 추가 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다.
오후 1시 4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1.58, 10년 국채선물은 37틱 상승한 129.6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707계약과 10년 국채선물 7,56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8bp 내린 0.97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1bp 하락한 1.761%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호주발 재료로 강세폭을 확대해 나가는 분위기"라며 "전일의 약세를 되돌리고도 그 이상의 추가 강세가 나오고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간만에 나오는 장대 양봉이라 외국인이 10년 선물에서의 순매수가 바뀌지 않는 이상 오늘은 롱 대응이 맞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장이 숏커버로 세진거라 오늘 내일은 여진으로 강세를 유지할 듯 보인다"며 "다만 추세가 바뀐 건 아니어서 다시 밀릴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이 냉탕 온탕을 오가고 있다"며 "국내 기관의 소극적인 대응속에 외인의 수급에 의해 휘둘리는 장"으로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