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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급등...한국서도 反 공매도 운동 ‘꿈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01 10:50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1월21~30일 빅데이터 분석
27일 이후 '셀트리온'·'공매도'·'동학' 등 포스팅 급증

▲셀트리온 공매도 최근 10일간 정보량 추이./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셀트리온 공매도 최근 10일간 정보량 추이./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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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미국의 ‘게임스탑’ 사태와 같은 반(反) 공매도 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2.81%(4만1500원) 오른 3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8.35%), 셀트리온제약(+4.91%) 등도 급등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게임스탑의 주가가 개인투자자의 단합된 매수로 단기간에 최고 1700% 오르면서 공매도 세력이 주춤하자, 국내 동학개미들도 이를 따라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공매도에 반감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종목중 공매도 금액 1위인 '셀트리온'에 관한 포스팅을 최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뉴욕 증시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 간 게임스탑 전투가 벌어진 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셀트리온에 관한 포스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21~30일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셀트리온+공매도' 키워드와 '셀트리온+동학' 두 조합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게임스탑이 이슈화된 1월 27일 이전에는 '셀트리온+공매도' 포스팅 수가 일별 127~251건에 그쳤으나, 27일 이후에는 일별 316~623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휴일인 30일엔 623건으로 최대 포스팅수를 보였다. 또 셀트리온+동학 포스팅 수는 26일 이전엔 하루 17~52건에 그쳤으나 게임스탑이 이슈가 된 27일엔 480건으로 이전 일평균 대비 10배 이상 폭증했다.

실제 네이버금융, 팍스넷, 씽크풀 등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에선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폐지 여론과 맞물려 “셀트리온을 ‘한국판 게임스탑’으로 만들겠다”는 포스팅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원 스 1만8000명 규모의 온라인카페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도 지난달 31일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공매도가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를 중심으로 단체 주주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두 키워드 조합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셀트리온+공매도’ 키워드 조합의 경우 긍정률이 10.1%에 그친 반면 부정률은 무려 52.5%에 달했다.

반면 ‘셀트리온+동학’ 키워드 조합의 경우 긍정률은 42.8%인데 비해 부정률은 30.4%에 그쳐 긍정률이 부정률을 웃돌았다. 이는 반공매도 운동에 대해 내심 반기거나 동조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상장 주식중 공매도 금액은 지난 27일 기준 ▲셀트리온(2조14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262억원) ▲에이치엘비(3138억원) ▲삼성전자(285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291억원) ▲케이엠더블유(2177억원) ▲현대차(2023억원) ▲LG화학(1544억원) ▲넷마블(1521억원) ▲LG디스플레이(1482) 순으로 많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의하면 셀트리온 공매도 주체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메릴린치 인터내셔날, 모간 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등이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한국의 경우 '없는 주식을 고가에 팔아 주가를 떨어뜨린 후 이익을 챙기는 공매도 제도가 개인 투자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돼있다”라며 “공매도 폐지가 어렵다면 ▲증거금 제도 보완 ▲공매도 기간 제한 ▲보고 요건 강화 ▲개인 대주 제도 활성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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