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석유화학 생산설비 정상화와 2차전지 사업 성장세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 1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LG화학의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이 중 전기차(EV)용 2차 전지 매출액은 약 13조원”이라며 “파우치와 원통형을 포함한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120GWh에서 올해 말 155GWh로 확대돼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다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6736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여수 NCC 화재에 따른 기회손실 및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비용과 충당금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으로 약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전지부문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4% 상승한 8499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여수 NCC는 지난 18일 재가동했다”라며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강세와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고, 전지부문은 EV용 2차전지 매출액 증가 가속화와 일회성 요인 소멸로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