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며 10년물이 2bp 내린 1.085%를 기록했다.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공화당 상원의원의 반대로 경계감이 커지고 증시가 대체로 약세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채선물시장은 약보합 출발 후 살짝 밀리기도 했으나 전거래일 금리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권으로 회복했다.
이번 주 계속되는 입찰과 전주 불거진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의 수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적정 금리 레벨을 찾는 모습이다.
오전 9시 2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11.51,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29.65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79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30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3bp 하락한 0.987%,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5bp 내린 1.75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주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되돌림 시도는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추경 규모 등이 시장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강한 매수세를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오늘부터 담주까지 초장기물 발행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 부담이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고 20-6 대차잔고가 4.42조임을 감안하면 입찰은 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주 촉발된 외인매도가 진정되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손실 보상제 관련한 언급도 계속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나 이번 주 FOMC 기대감도 있어 저가 매수가 들어올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에 불거진 수급 이슈로 롱 접근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이 레벨에서 자신있게 숏을 하기도 쉽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5년물 입찰은 잘 될 걸로 예상하며 내일 20년물 입찰도 수량이 적어 밀리면 사자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