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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 위기에도 연간 영업익 ‘3조’ 돌파…올해 4조 기록할까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1-08 16:23 최종수정 : 2021-01-27 22:18

매출 63.2조, 영업익 3.1조…연간 최대 실적
집콕 트렌드·펜트업 수요 이어지며 대형 가전 판매 늘어
올해 영업익 4조원 육박 전망…VS사업부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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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LG전자 연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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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사상 처음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2020년 연 매출액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31%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위기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 매출인 2019년(62조3060억원)과 최대 영업이익인 2018년(2조7030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020년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18조7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35.6%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액은 분기 사상,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 업계에서 전날 추정한 6198억원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7조8603억원, 영업이익 619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간 LG전자는 상반기에 고실적을, 하반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상고하저’ 징크스를 이어왔다. 매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생산지를 변화시키는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키며 징크스도 깼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온라인 판매 비중을 30%까지 늘렸는데, 연말에는 품목에 따라 50%까지 늘리기도 했다.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LG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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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하반기에도 호조를 거둔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봤다.

생활가전의 경우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G전자의 ‘트루스팀’을 활용한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위생·건강 가전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TV인 OLED TV, 대형 모니터와 관련된 수요도 늘었다.

또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 컬렉션’ 등을 출시하며, 수요가 매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사업도 북미·중남미에서 보급형 모델의 판매량이 크게 선전했다. 전장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회복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 폭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LG전자가 올해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선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업계는 올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가전 및 TV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올 상반기 출시되는 세계 최초 ‘롤러블폰’이 구원투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와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 설립 발표로 주목받고 있는 VS사업은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4분기에 취약하다는 오명을 가전, TV 등의 연말 수요 호조와 타이트한 재고관리로 씻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4분기 중 최고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고, HE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드 TV 판매 증가 등으로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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