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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십만전자' 가나...증권사 목표주가 잇따라 10만원대 상향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06 10:43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최고 11만원까지 제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실적 눈높이 높아져

▲자료=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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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최대 11만원 이상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매섭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전 거래일 대비 1.08%(900원)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앞서 지난달 4일 처음으로 7만원을 넘긴 이후, 단 17거래일 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첫 시가총액 5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근거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엑시노스 점유율 상승, 디램(DRAM) 업황 개선 등이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1.1% 상향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5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원으로 분기 실적 바닥을 지나갈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D램 부문의 경우 고정 가격 상승이 발생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비메모리 부문의 경우에도 신규 고객사 물량 확대와 고객사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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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새로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3% 상향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는 축소된 재고와 공급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기저효과와 5G, 서버 클라우드서비스 공급자(CSP)들의 재고 재축적 수요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는 2024년에는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새로운 메모리 사이클의 기폭제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주행차 1대에는 최대 D램 80GB, 낸드(NAND) 1TB의 용량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삼성전자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문에 걸쳐 커다란 파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하나금융투자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 기대감으로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등을 상향 배경으로 밝혔다. 목표주가 11만원은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660조원을 의미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부별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각각 적용해 목표주가를 29% 상향 조정했다”라며 “자회사 하만에 30배, 시스템 반도체에 25배, 메모리 반도체 20배, 디스플레이 15배, 모바일·소비자가전(IM·CE) 10배를 각각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만에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며 “마치 2017년에 파운드리팀이 시스템LSI에서 분리돼 파운드리사업부로 격상됐던 것처럼 이번에 전장사업팀의 수장이 교체되며 전장사업 부문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이 9조6000억원이었는데, 향후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수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특별배당 지급 이후에도 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여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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