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억 넘는 신용대출 중단도…연말 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13 16:38

1억 넘는 신용대출 중단도…연말 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연말까지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위해 ‘역대급’ 강도의 대출 조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 은행도 나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연말까지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집단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이 기존 신용대출 잔액과 합해 1억원을 초과하면 대출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다만 의료비·상속세 등 자금 용도가 명확한 경우 등은 본점 심사부의 예외 취급 승인을 얻어 영업점에서 취급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막는다. 대출 심사는 가능하며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이후인 건은 제한 사항이 없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부터 연말까지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모집도 전면 중단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여신의 한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5000만∼3억원이었다. 하나은행도 전문직에 대한 대출한도를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한 달에만 9조4196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66조971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925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8494억원 증가했다. 개인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8월(4조705억원) 역대 최대치를 찍고 9월(2조1121억원)과 10월(2조4563억원) 2조원대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8월에 기록했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3일 연봉 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등에 대한 규제를 예고한 뒤 미리 대출을 받아놓자는 가수요가 몰린 결과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임원(부행장급)들과 '가계 대출 관리 동향 및 점검' 화상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당초 은행들이 제출한 연내 가계대출 총량관리 계획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대출 증가폭을 월평균 2조원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관리방안을 마련해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는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133조5689억원으로 지난달 말(133조6925억원)보다 1235억원 줄었다. 주담대 잔액도 같은 기간 470조4238억원에서 469조9292억원으로 4946억원 감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운용사도 국민과 '한 배'···금융위, 국민성장펀드 성과 개선 박차 [국민성장펀드 해부] "국민들께서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믿고 맡겨주신 만큼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가진 운용사들이 국민 재산을 잘 운용해 좋은 성과를 돌려드려야 한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다. 운용 자율성을 확대해 수익률을 높이되, 국민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상응하는 책임과 성과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간담회를 열고 '국민참여성장펀드 책임운용 및 수익률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이번 방안의 핵심은 단순한 투자 활성화가 아니다. 운용사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대신 자기자본을 직접 투입하게 하고, 성 2 DQN은행이 달러 풀면 환율 진정?···"방어 효과 제한적" [강달러 금융리스크 진단-上] 원달러환율이 1500원대를 넘나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연일 은행권을 소집해 외환시장 안정 협조를 주문하고 있다. 다만 은행권이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 푼다고 해서 환율을 직접 끌어내리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은행의 외화유동성은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재원이 아니라 고객 외화예금 인출, 외화대출 만기, 해외 차입 상환, 파생상품 담보 대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판 성격이 강하다. 외화 고유동성자산과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높다는 것은 은행이 위기 상황에서 버틸 체력이 있다는 의미이지, 환율 방어를 위해 마음대로 달러를 내다 팔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특히 1997년 외환위 3 이은미號 토스뱅크, '일상형 신종사기' 송금 전 차단 고삐 죈다 [금융안전망 점검] 토스뱅크가 일상 거래를 가장한 신종 금융사기 차단을 위해 고객 보호 체계 정비에 나섰다. 최근 금융사기가 아르바이트 제안, 온라인 리뷰 작성, 공공기관 발주 등 정상 거래처럼 접근한 뒤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하면서다.이은미 대표 체제의 토스뱅크는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와 안심보상제, 경찰·지역사회 협력을 결합해 사전 예방부터 피해 대응까지 보호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관건은 이 같은 안내와 협력 체계가 실제 고객의 송금 전 판단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있다.일상형 사기 급증토스뱅크가 최근 발간한 '금융사기 예방 리포트 Vol.4'에 따르면 올해 1~4월 토스뱅크에 신고된 금융사기 중 신종사기 수법은 56%를 차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