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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랠리에도 개미들은 '곱버스' 열차 탑승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12-08 10:34

11월부터 이달 7일까지 8771억원 순매수
"조정장 온다" 전략…신중투자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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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승부를 걸고 '인버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집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승 피로감으로 조만간 조정장이 올 것이라는 판단일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략적 투자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손실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개인투자자가 지난 11월 1일부터 이달 12월 7일까지 순매수한 거래대금은 총 8771억원에 달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곱버스'로 불린다. 주가 하락의 두 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두 배 손실을 입게 돼 리스크가 큰 상품으로 분류된다.

최근 코스피가 2700선을 뚫은 가운데 고점 판단으로 개인 투자자 가운데 하락 베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전망과 달리 최근 지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곱버스 손실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ETF 월간 수익률 하위권을 전부 곱버스 상품이 채우기도 했다.

같은 기간인 11월 1일~12월 7일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 이 곱버스 상품을 각각 8442억원, 509억원씩 순매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흥국, 대신, 현대차, 신한, 한화 등에서 내년 코스피 전망치 상단으로 '3000 시대'를 잇따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반도체주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 여력분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기대감에 따른 경기 재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있다.

개인들이 무턱대고 곱버스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리스크를 감수하고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통상 낙관적 전망치이기는 하지만 증권가에서 내년 증시 상승 기대감이 중론인 만큼 곱버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코스피는 지난 12월 7일 종가 기준 2745.44로 마감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개인이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232억원, 915억원씩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조30억원을 순매수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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