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은 3일 "2021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은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최소 14.9조원에서 최대 19.5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시장 위축 예상에 따라 매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그에 따른 수익률 하락은 필연이라고 분석했다.
마스턴은 직접개발, 선매입, 리모델링 등을 통한 밸류애드 투자전략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대폭 늘어나 사상 최대치 개선
마스턴투자운용 조사분석실은 2020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약 23조 3천억원(오피스 15.2조, 물류 4.4조, 리테일 3.7조)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약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동산 유형 중에서는 단연 물류센터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택배 물류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특히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늘어났고, 이는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 한 해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량은 약 4.4조원으로 지난해 거래량 약 3.4조원보다 30% 가량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오피스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대비 약14% 감소한 3.7조원의 거래에 그칠 것으로 봤다.
마스턴은 "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온라인 매출은 증가한 데 반해 오프라인 점포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매장들의 경우 폐점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